감성풍만 아시아/United Arab Emirates

슬렁슬렁 하루종일 두바이

여행작가 여병구 2022. 2. 26. 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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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이 도전할 수 있는 자연에 대한 문명의 도전은 어디까지일까 하는 궁금증은 두바이에서부터 시작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 같다. 막대한 오일달러로 척박한 사막에서 일궈낸, 거대한 자본이 만든 환타지한 도시 두바이. 전세계 트렌드 세터들이 모여 자신만의 부와 패션을 자랑하는 거대한 두바이를 두발로 구석구석 돌아다니며 즐겼던 여행의 순간들을 모아봤다. 사막, 스카이다이빙, 매사냥, 수상 스포츠 등 풍성한 즐길 거리를 보유했기 때문에 사계절 내내 즐길 수 있는 것들 것 풍부하다. ‘버즈 칼리파’, ‘버즈 알 아랍 등 하늘 높은 줄 모르고 뻗은 마천루, 인공섬 팜 주메이라, 황금빛 랜드마크 두바이 프레임은 장관을 이루는 동시에 놀라움을 선사하는데 여기에 오는 2020년 두바이 엑스포를 앞두고 무척 들떠 있는 두바이다.


Jumeirah Beach

쥬메이라의 높게 뻗은 고급 레지던스

황량한 사막위에 신기루처럼 우뚝 서있는 혹시나 바람과 뜨거운 태양이 만들어 낸 신기루가 아닐까 하는 탄사가 절로 나오는 두바이. 간절한 한 모금의 물이 생각날 듯한 중동의 사막 위에는 첨단 IT와 패션, 문화 그리고 마법의 주전자 속의 시종 지니가 한 상 떡 하니 차려 놓은 듯한 세상 모든 만찬이 화려한 양탄자처럼 넘실거린다.

 

쥬메이라 레지던스 비치
쥬메이라 레지던스 비치의 위락시설
한가롭게 일광욕을 즐기는 현지인과 관광객들

주메이라 비치 Jumeirah Beach
두바이를 떠올리면 가장 먼저 생각나는 곳이 바로 두바이 7성급 호텔로 유명한 부르즈 알 아랍Burj Al Arab’ 호텔일 것이다. 두바이를 가보지 못한 사람도 미디어를 통해 접했을 이곳은 고급 별장들과 호텔들을 가장 잘 조망할 수 있는 곳으로 유명하다. 그리고 바로 옆에 있는 공용해변이 바로 누구나 일년 내내 방문해 두바이의 부를 직접은 아니더라도 간접 체험할 수 있는 주메이라 비치 Jumeirah Beach가 있다. 뭐 대충 다 알겠지만 부르즈 알 아랍의 호텔은 투숙객이 아니면 접근이 제한된 프라이빗한 곳이기 때문에 보통 사람들은 대부분 주메이라 비치에서 대리만족을 즐기러 온다. 주메이라Jumeirah 지역은 원래 아랍인 어부, 잠수부, 상인들이 살았던 곳으로 1960년이후 외국인 거주 지역으로 1990년대 이후 개발 사업이 진행되면서 두바이 최 상류층이 사는 지역이 되었다. 부르즈 알 아랍Burj Al Arab 아랍의 타워란 뜻으로 두바이 최고급 호텔 중 하나이며 하루 숙박비는 수백만원 이상이다. 두바이 공항에 착륙하기 전에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버즈 알 아랍을 보면 두바이로의 여행은 이미 시작된다. 그 모습이 마치 거센 바다의 바람을 헤치고 대양의 바다를 거침없이 항해하는 아라비아의 전통 목선인 다우의 돛 모양을 표현한 모습으로 건축가 '탐 라이트'가 만들었다. 주말이면 주메이라 비치로 와 해수욕을 즐기는 사람들은 부르즈 알 아랍을 부러워하기 보다는 함께 두바이를 만들어가는 든든한 동반자로 생각하는 듯 평온한 모습이다.
 


Atlantis, The Palm

아틀란티스 더 팜 Atlantis, The Palm
이곳은 원래 두바이의 팜 주메이라 섬의 5성급 호텔에 모래 해변을 보유하고 있고,아라비아만의 아름다운 전망을 자랑하는 곳에 위치한 복합 레저타운이다.호텔에는 수중 수족관이 구비되어 있는데 투숙객은 돌고래와 함께 수영을 즐길 수 있으며아쿠아벤처Aquaventure워터파크로스트 챔버 아쿠아리움Lost Chambers Aquarium’에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물론 투숙객이 아니어도 개별로 티켓을 구매해 이용할 수 있어 관광객은 물론 두바이 시민의 핫플레이스로 사랑을 받고 있다.원래는 바하마에 있는 아틀란티스 호텔인데 두바이에 들어서며 단숨에 영화촬영지는 물론 유명 연예인,배우들이 즐겨 찾는 명소가 되었다. ‘아쿠아벤처 워터파크는 멋진 유적지에서 내려오는 컨셉의 슬라이드로 유명하다. ‘로스트 챔버스 아쿠아리움은 무려4,200만 리터의 바닷물이 잃어버린 도시의 컨셉으로 만들어졌다. 65,000여 마리의 전 세계 각종 어류를 볼 수 있고 투어를 신청하면 친절하게 설명도 들을 수 있다 아틀란티스의 전설과 해양생물의 놀라운 생태를 직접 체험할 수 있어 아이를 동반한 부모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주메이라 비치Jumeirah Beach에서 팜 주메이라palm Jumeirah쪽으로20분 정도 걸어가면 나오는 비치에 위치하고 있으며 각종 상점과 트렌디한 레스토랑이 많이 있어 젊은이들이 즐겨 찾는 곳이다.


The Dubai fountain show

라스베가스와 바르셀로나 몬주익에 이은 세계 3대 분수쇼라 불리는 두바이 분수쇼 
분수쇼를 가장 좋은 위치에서 감상하며 아르헨티나 전통음식을 즐기고 싶다면? 전통음식의 이름과 같은 <아사도>로 가면 된다. 

두바이 분수쇼 The Dubai fountain show
두바이를 상징할 정도로 관광객들의 필수 관람쇼로 각광을 받고 있다. 춤추는 분수를 보고 있다 보면 한 낮의 더위가 싹 가시며 환상적인 쇼에 곧 빠져들게 된다. 두바이 몰 앞에 있는 30에이커 규모의 버즈 레이크Burj Lake 호수 속에는 축구장 2개 크기 면적에 걸쳐 강력한 워터젯이 촘촘하게 박혀 있는데 이 워터젯이 22,000갤런의 물을 한 번에 140m 높이까지 뿜어낸다. 환상적인 물줄기가 빛을 내며 음악에 맞추어 춤을 추는 두바이에서 가장 유명한 쇼 중 하나이다. 솟아오른 물줄기가 클래식이나 현대 음악에 맞춰 춤을 추는 이 공연은 매일 오후 6 시부터 30 분마다 펼쳐진다. 물줄기가 멜로디에 맞춰 각기 춤(?)을 추는데 인기 곡으로는 마이클 잭슨의 스릴러(Thriller)’, 안드레아 보첼리와 사라 브라이트만의 타임 투 세이 굿바이(Time to Say Goodbye)’, 그리고 가장 최근 곡인 케이팝 아이돌 엑소의 파워(Power)’ 등이 각광을 받고 있다. 5개의 원으로 구성된 독특한 디자인의 워터젯이 물을 아주 높이 뿜어 올리기 때문에 30km 넘게 떨어진 곳에서도 분수를 볼 수 있다. 수천 개의 WET 조명과 20여 개 컬러의 프로젝터가 연출하는 꽤 멋진 시각 효과는 잠시 넋을 놓게 한다. 혹시라도 단순히 분수를 보는 것이 싫다면 두바이 분수 레이크 라이드(Dubai Fountain Lake Ride)를 이용해 분수쇼를 근접해서 감상할 수 있다. 분수 쇼가 펼쳐지는 동안 배가 호수를 운항하기 때문에 최적의 위치에서 분수쇼를 감상할 수 있다. 높이 828m의 초고층 빌딩이자 두바이의 랜드마크가 배경처럼 자리하며 쇼를 한층 돋보이게 만든다.


La Perle Show

라 펄쇼 La Perle Show
라 펄쇼는 프랑스 파리의 ‘Lido Show’, 마카오의 ‘House of Dancing Water’, 중국의 ‘Dai Show’, 미국의 '태양의 서커스'를 기획한 유명 예술감독인 '프랑코 드래곤'이 제작한 한 편의 영화 같은 쇼이다. 270도 각도로 설계된 특별한 공연장에서 화려한 퍼포먼스를 선보이는 것이 특징이며 VIP, GOLD, SILVER, BRONZE로 나눠진 구역은 각 좌석만의 특별하고 매혹적인 뷰를 제공해 공연에 집중할 수 있게 해준다. 이 쇼는 두바이의 주업이었던 진주잡이를 배경으로 만든 공연으로 특히 270만 리터 규모의 거대한 수조무대에서 쇼가 펼쳐지고 65명의 뛰어난 공연가들이 섬세하게 기획한 국제급 탭댄스, 공중곡예, 일루젼 마술, 수중공연 등 450여가지가 넘는 공연으로 펼쳐진다. 환상적인 연기를 펼치는 재능 있는 아티스트들이 고성능 윈치를 타고 상공을 날고, 구 안에서 중력을 거스르며 바이크를 타고, 25m 상공에서 날아올라 물 속으로 다이빙하는 등 한 순간도 놓칠 수 없는 놀라운 모습에 입을 다물 수 없게 만든다. 쇼의 출연진은 누구도 따라할 수 없는 독특한 재능을 지닌 65명의 아티스트들로 구성된다. 90분 동안 펼쳐지는 공연에서 다양한 액션, 곡예, 수중, 공중 스턴트가 압권이다. 공연자들이 다이빙하고 날아오르고 빛의 속도로 움직이는 것을 보면 감동의 깊이를 알 수 없게 만든다.
프랑코 드래곤은 "두바이의 새로움과 독특함, 세계 최고의 크리에이티브 팀, 멋진 공연자들이 만나 탄생한 라 펄은 두바이에서 영감을 얻었으며 아라비아의 아름다움과 멋을 담았습니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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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pil Photo Hajeong, J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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