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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여행 4

"지금은 백야를 볼 때!" 라플란드에서 즐기는 한 밤의 태양!

라플란드 로바니에미에서 즐기는 백야 백야는 하얀 여름 밤을 지내고, 북극 숲의 바람 소리를 듣는 것이다. 그리고 완전한 평화와 자연의 편안함 속에서 순수한 북극 바다에 메아리치는 검은 목 잠수부의 노래에 대한 것이기도 하다. 백야는 여름철에만 북극권 위에서만 일어나는 자연 현상이다. 로바니에미가 있는 북극권에서 태양은 공식적으로 6월 21일 또는 22일 하지에 24시간 동안 지평선 위에 머물러 있다. 그러나 로바니에미의 백야 기간은 6월 6일부터 7월 7일까지 한 달 동안 지속된다. 이는 지구의 약간 기울어진 축과 햇빛의 굴절 때문에 나타나는 현상이다. 북극권 그리고 그 이상에서만 만날 수 있는 한밤의 태양 핀란드 사람들이 태양이 수평선 아래로 지지 않는 이 기간을 찾는 것처럼 여행자들도 밤을 새우며 "..

낯선 도시에서 즐기는 익숙한 '연운항'

Lianyungang 인천항 부두에서 출발한 페리가 목적지를 코 앞에 두고 바다 한 가운데 멈췄다. 기상 악화로 항구에 접안이 불가능했기 때문이다. 이미 바다 위에서 하루를 보낸 터라 좀이 쑤실 대로 쑤셨지만 흐린 날씨 아래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망망대해 위에서 또 하루를 보내야 했다. 어쨌든 그렇게 하루를 더 보내고 나서야 바다를 벗어나 겨우 육지에 올랐다. 이름조차 낯설었던 도시는 그렇게 평범하지 않은 첫인사로 존재감을 드러냈다. Huāguǒ Shān 손오공의 탄생, 화과산 ‘치키치키 차카차카 초코초코초, 치키치키 차카차카 초코초코초” 중독성 있는 독특한 주문과 함께 시작되는 어린이 만화의 주제가가 있다. 법사 삼장과 원숭이 손오공, 저팔계 등이 등장하며 함께 서역을 향하는 길에 겪는 모험을 주제로 ..

중세시대로 타임슬립 하는 색다른 여행, 젝세래우텐!

취리히 젝세래우텐(Sechseläuten) 노인부터 꼬마 아이까지 중세 의상 차려입고 구시가지에 다 모여 타임머신 타고 중세로 날아간 기분 거대 눈사람 태워 겨울 물리치고 여름 날씨 점쳐 중세 의상 차려입은 약 7천 명의 군중, 500필의 말, 30개의 음악대, 50여 개의 이동 무대 유럽 최대 규모의 행렬 취리히 길드와 시민들은 매년 봄, 전통 축제, 젝세래우텐(Sechseläuten)을 통해 취리히 전체를 중세 시기로 되돌린다. 젝세래우텐은 배고프고 추웠던 겨울이 가고 봄이 옴을 축하하기 위한 축제로, 일요일 저녁부터 아이들의 퍼레이드가 시작된다. 약 3천 명의 어린이들과 청소년 밴드들이 아기자기한 어린이 가장행렬에 동참한다. 축제의 하이라이트는 쭈그 데르 쮠프트(Zug der Zünfte)라 불리는..

12만 송이 튤립의 향기에 취하는 '모르쥬(Morges)' 여행

허니무너라면 꼭 한 번 가보아야 할 축제 공원 한가득 펼쳐진 12만 송이 튤립, 색깔도 가지가지 호반 거리에서 달리아 한 송이를 사서는 수줍은 고백을 주말에는 공연도 펼쳐져 방역백신이 잠정적으로 해지될 정도로 그 끝이 보이는 듯 하다. 척박한 겨울의 터널을 지나 이제 다가오는 봄처럼 여행도 그렇게 시작되리라 믿는다. 봄 햇살이 따사로운 레만호 주변이 형형색색의 튤립 꽃으로 물드는 곳으로의 여행도 미리 떠나보는 건 어떨까. 로잔(Lausanne)에서 기차로 10분 거리에 있는 작은 마을 모르쥬(Morges)는 매년 열리는 튤립축제로 유명한 곳이다. 매년 봄, 4월부터 5월 중순까지 날씨에 따라 축제 일정이 잡히게 된다. 기차역에서 레만 호반으로 이어지는 길에 있는 전쟁 박물관 뒤편으로 돌아가면 랭데팡덩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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