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성풍만 아시아/MAKAU

마카오를 100% 즐기는 방법 '시티 오브 드림즈'

여행작가 여병구 2022. 4. 4.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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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ke a Rest of ‘City of Dreams’

마카오처럼 목적이 분명한 곳이 있을까? 이런 분명한(?) 이유 때문에 우리는 마카오에서만 누릴 수 있는 특별한 것을 놓치고 사는 지 모르겠다. 일확천금이라는 분명하지만 불확실한(?) 행운이 싫은 사람이라면 마카오 최고의 통합 엔터테인먼트 리조트인 시티 오브 드림즈City of Dreams를 선택하라. 그럼 확률 100%의 행복을 가져갈 수 있으니......

매 순간 팡팡 터지는 즐거운 축제 ‘City of Dreams’

홍콩이나 마카오의 공항에 내려서면 가장 먼저 반기는 것이 습한 무더위. 지역적인 계절 때문인지라 대부분 다들 그러려니 한다. 이런 관대함에는 바로 분명한 목적(?)을 갖고 오는 사람들이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카지노의 천국답게 모든 편의 시설이 카지노 위주로 형성돼 있는 것이 사실. 하지만 최근 들어 가족단위로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리조트를 건설하고 있어 머지 않아 꼭 카지노는 마카오라는 고정관념에서 벗어날 수 있을 듯 하다.

화려하고 신비로운 시티 오브 드림의 3D 버블쇼 '용의 보물'


시티 오브 드림은 마카오 공항에서 차로 10분 이내 거리인 마카오 코타이 지역의 중심지에 위치한 최고급 레저 및 엔터테인먼트 리조트를 말한다. 하드락 호텔을 비롯해 크라운 타워Crown Towers, 그랜드 하얏트 마카오Grand Hyatt Macau까지 총 세 개의 호텔과 42만 평방피트 규모의 카지노, 20여 개 이상의 레스토랑과 바, 클럽 큐빅, 다양한 디자이너 브랜드 숍, 그리고 세계 최대 규모의 수상 공연인 하우스 오브 댄싱 워터House of Dancing Water의 전용 공연장인 댄싱 워터 극장Dancing Water Theater과 비밀스런 환타지쇼The Show of Secret Fantasies’를 테마로 한 타부TABOO 쇼를 볼 수 있는 클럽 큐빅Club Cubic도 모두 포함하고 있다. 꼭 습하고 더운 날씨에 마카오 시내를 둘러볼 엄두가 나지 않는다면 바로 시티 오브 드림에 머물기만 해도 짜릿한 즐거움을 만끽할 있겠다.

 

‘House of Dancing Water’, ‘TABOO’의 향연

시티 오브 드림을 더욱 유명하게 만든 것이 바로 하우스 오브 댄싱 워터House of Dancing Water와 타부TABOO. 이 두 공연은 시티 오브 드림의 부동의 아이콘으로 각인되며 마카오의 상징으로 자리잡게 만든 일등공신이다.

하우스 오브 댄싱 워터는 시티 오브 드림의 소유주이자 운영 기업인 멜코 크라운 엔터테인먼트Melco Crown Entertainment Limited의 로렌스 호Lawrence Ho CEO의 탁월한 비즈니스 감각과 14년간 태양의 서커스에서 창조적인 연출력을 통해 명성을 쌓은 프랑코 드라곤Franko Dragon 예술감독의 천재적인 창의력이 만난 탄생한 초대형 작품으로 동아시아의 문화와 감성이 공연의 줄거리, 음악, 무대 디자인에서 강렬히 반영되어 있다. 하우스 오브 댄싱 워터는 동양의 유교사상인 칠정seven emotions에서 영감을 얻었으며 1년이란 짧은 기간 동안 380회가 넘는 공연을 통해 약 70만 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빠른 속도로 시티 오브 드림의 레저 및 엔터테인먼트를 상징하는 아이콘으로 성장했다. 댄싱 워터 극장은 용을 모티브로 지어진 2천 석 규모의 원형 구조의 전용관으로 약 20미터 길이의 무대가 중앙에 위치하는데 극장 내부에 길이 약 49미터, 깊이 약 8미터 정도의 세계 최대 규모의 수영장이 조성되어 있다.


화려한 조명과 의상, 인간의 한계는 어디까지인가 생각하게 할 정도의 곡예를 너무나도 자연스럽게 보여주는 연기자들의 연기, 꿈을 꾸듯 아름다운 음악이 완벽하게 조화를 이루어 지루할 틈이 없다. 연기자들이 25미터 높이에서 하나 둘씩 떨어지는 모습은 사람이 아닌 바람에 흩날리는 꽃잎들이 연못 위로 내려 앉는 듯하다. 그닥 마음 편한 가격은 아니지만 마카오에 와서 하우스 오브 댄싱 워터를 보지 않는다면 두고두고 후회할 것이 분명하다. 하우스 오브 댄싱 워터의 아름다운 감동에 푹 젖어 들었다면 이제는 전혀 상반된 어른들의 발칙한 상상(?)속으로 빠져들어 보자. 바로 카바레 쇼 타부TABOO! 20여 명의 매혹적인 남녀 무용수들이 펼치는 압도적인 관능미가 가득 담긴 황홀한 안무가 압권으로 총 70분간 16개의 인간의 다양한 성적 환타지를 탐험하게 해준다. 불쑥불쑥 객석에 있는 관객들을 유혹하는(?) 퍼포먼스에 실신할 지도 모르니 정신 바짝 차려야 할 듯. 하지만 타부를 보기 위해서는 꼭 마음에 맞는 친구들이나 연인, 부부끼리 볼 것을 강추 한다. 격식을 차려야 할 어색한 관계에 있는 사람과 볼 경우 체면 때문에 제대로 즐길 수 없을 테니 말이다.

20여명의 무용수가 다양한 성적환타지를 공연하는 타부쇼!
크라운타워호텔 스위트룸 전경
크라운타워 스파

Hard Rock Hotel... Rest of Dream

“Hello... I love you, won`t you tell me your name?”

하드락호텔 로비로 들어서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글자가 있다. 이는 더 도어스The Doors 노래 가사의 일부로 안녕, 사랑해…… 근데 이름 좀 알려줄래?’라는 뜻처럼 이곳에 오는 투숙객들에게 락의 세계로 온 것을 환영하는 듯 하다. 여러 락·팝 뮤지션의 기타와 애장품으로 장식된 호텔 내부와 24시간 하드락 채널이 틀어져 있는 TV까지 정말 범상치가 않다. 가슴 속 깊이 무언가 꿈틀거리는 것을 느낀다. 룸에 들어서자 화려하진 않아도 깔끔하고 감각적으로 꾸며진 인테리어와 락에 관련된 소품들, 베갯잇 한 구석에 기타를 수 놓는 등의 유머러스 한 디테일이 인상적이다. TV를 켜면 기본 채널과 함께 로비에서처럼 하드락 채널이 1번으로 제공되고 그 외에도 여러 장르의 음악을 선택하여 들을 수 있는 광범위한 라디오 채널도 있다. 하드락 채널을 틀어놓고 너바나Nirvana나 콜드플레이Coldplay의 음악에 맞춰 춤을 춘다면 그야말로 개인 콘서트 장이 연출된다.

하드락 호텔에 전시되어 있는 예술적인 액자들이 투숙객들을 제일 먼저 반긴다.

300여 객실의 하드락호텔과 크라운타워 그리고 800여 객실의 그랜드 하얏트 마카오의 다양한 숙박시설에서 편안한 휴식을 취할 수 있다. 시티 오브 드림 내에는 화려한 정식부터 간단한 스낵까지 약 20여 개의 레스토랑이 있어 식도락가들의 입맛을 톡톡히 만족시켜 준다. 특히 시티 오브 드림의 랜드마크 중 하나인 더 버블The Bubble에서 공연되는 용의 보물Dragon`s Treasure 역시 꼭 봐야 할 공연이다. 360도로 움직이는 화려한 조명과 영상은 관객들을 초자연적인 마법의 세계로 빠져들게 한다. 10분의 러닝타임이 짧게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4명의 드래곤 왕들이 관객들과 함께 얼음과 열대, 화산과 태양의 각 왕국으로의 모험을 통해 경험하는 드래곤 펄과 신비로운 힘에 대한 스토리가 압권. 호텔 안에서 정신 없이 먹고 마시고 놀다 보면 피로하기 마련. 그럴 때에는 크라운타워 3층에 있는 크라운스파를 이용하면 딱 좋다. 마카오에서 가장 최고급 스파로 알려진 곳으로 빌라 커플 룸 등 8개 럭셔리 스파 룸이 있으며 다양한 얼굴과 바디 마사지 트리트먼트를 제공하여 최상의 만족을 느끼게 해준다. 특히 휴식 또는 원기 회복을 원하는 사람들을 위해 맞춤형 전문 서비스를 제공하는 크라운 스파 전용 트리트먼트는 전문 테라피스트들로부터 환상적인 마사지를 받을 수 있다. 아이를 동반한 가족이 왔다면 마카오 최대 규모의 어린이 관광지인 키즈 시티Kid`s City를 방문하자. 탐험과 재미, 창의력과 꿈이라는 4개의 플레이 존에서 행복해 하는 아이들을 볼 수 있을 것이다. , 단순히 아이를 맡기고 어른들끼리 놀러 가는 탁아 개념이 아니라 전문교육을 받은 전문가들에 의해 즐거움과 창의력을 키울 수 있는 에듀테인먼트 공간인 것이다.

 

 

 

Edit&Photo Hapil 취재협조 마카오 시티 오브 드림 www.cityofdreamsmacau.com/k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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