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알다못 유럽/SWITZERLAND

12만 송이 튤립의 향기에 취하는 '모르쥬(Morges)' 여행

여행작가 여병구 2022. 2. 28.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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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니무너라면 가보아야 축제
공원 한가득 펼쳐진 12 송이 튤립, 색깔도 가지가지
호반 거리에서 달리아 송이를 사서는 수줍은 고백을
주말에는 공연도 펼쳐져

 

 방역백신이 잠정적으로 해지될 정도로 그 끝이 보이는 듯 하다. 척박한 겨울의 터널을 지나 이제 다가오는 봄처럼 여행도 그렇게 시작되리라 믿는다. 봄 햇살이 따사로운 레만호 주변이 형형색색의 튤립 꽃으로 물드는 곳으로의 여행도 미리 떠나보는 건 어떨까.

로잔(Lausanne)에서 기차로 10 거리에 있는 작은 마을 모르쥬(Morges) 매년 열리는 튤립축제로 유명한 곳이다. 매년 , 4월부터 5 중순까지 날씨에 따라 축제 일정이 잡히게 된다. 기차역에서 레만 호반으로 이어지는 길에 있는 전쟁 박물관 뒤편으로 돌아가면 랭데팡덩스 공원(Parc de l'Indépendance)이라 불리는 튤립 공원이 나온다. 호반에 정박해둔 하얀 요트 무리가 더없이 이국적인 정취를 자아낸다. 올해의 테마는 숫자와 글자(Numbers and Letters)”.


12만 송이의 튤립과 나르시스, 히아신스가 공원 구석구석을 장식하고 있는데, 그중에는 흑자주색 튤립을 비롯한, 수줍은 소녀의 연분홍 튤립 독특한 색채와 모양의 튤립을 있다. 마을 구시가지의 분수대와 화분에도 튤립이 화려한 풍경을 만들어 낸다. 세뉴 공원(Parc Seigneux) 호숫가 산책로를 따라서도 아름다운 정취가 이어진다.

튤립 축제에 이어 근처의 뷔이유렁 (Château de Vullierens) 정원에서는 아이리스와 수련이 한가득 피어난다. 모르쥬의 호반을 따라 거리에서는 독특한 전시와 함께 달리아를 판매하는 정겨운 풍경도 펼쳐진다.

레만 호반의 따사로운 햇살을 받으며, 꽃향기에 젖어 공원 한편 야외 카페에 앉아 시원한 생맥주나 향긋한 카푸치노 잔을 하다 보면, 풍경 속에 담긴 스스로를 발견하게 된다.

입장료는 무료이며, 주말에는 음악 공연도 펼쳐져 지역 주민들도 자주 찾는 명소다.


Info

모르쥬 관광청 www.morges-tourisme.ch

 



Editing Hapil 자료 협조 스위스 정부관광청 www.MySwitzerlan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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