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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 위에서 보낸 하룻밤
수많은 희망과 소원이 투영된 듯
하늘을 모두 담은 인레호수
내려앉은 구름 사이를
한 발로는 가득 힘을 주고
나머지 한 발로 긴 노를 휘저으며
22km 길게 뻗은 호수를 종일 오간다.
투망 가득 퍼덕이는 등 푸른 하늘을
끌어올리며
코발트 빛에 물 들어가는 저녁노을까지
삶의 궤적이 길게 그칠 줄을 모르지만
아름다운 싼스테이트 산 따라
달리는 보트 뒤로 흩날리는 물보라 따라
삶의 노곤함도 사라진다.
Edit&Photo Hap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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