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목길 대추나무 길게 뻗은 큰 담벼락 너머 마음 조리게 하는 소녀를 훔쳐보다 화들짝 놀라 신발 짝 버리고 숨어버린 아련한 골목길 사랑이 사람이 행복이 눈물이 더 이상 우리의 골목길에는 없다. 이미 훌쩍 커버린 어느 날 잊었던 골목길을 낯선 아사히카와에서 발견하고 새 신발을 잃은 아이처럼 갈 곳 몰라 서.있.다. Edit&Photo Hapil Travel Photo Poem 2022.02.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