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기로 5시간 안에 갈 수 있는 정말 편하게 쉴 수 있는 여행지가 어딜까? 하는 질문에 적어도 다섯 손가락 안에 드는 곳을 뽑으라면 주저 없이 나트랑을 선택할 것이다. 한번도 오지 않은 사람이 있을 지 언정 딱 한번만 온 사람은 없을 것이라고 말하는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겠다. 삶의 무게에 눌려 가슴 속 깊이 꾹꾹 담아 놓고 사는 사람들이 소유와 존재의 슬픈 경계에서 벗어날 수 있는 곳이라면 너무 과할까? 모두 내려놓고 진짜 쉬고 싶은 사람들을 위한 곳이 바로 나트랑이다. 질리지 않는 이유가 뭘까? 솔직히 같은 곳을 여러 번 간다는 것은, 그것도 일로 간다면 지겨울 수도 있겠지만 이번 취재까지 3번째 오는 나트랑 Nha Trang은 피곤할 때마다 찾게 되는 안식처의 느낌이다. 냐짱을 방문한 여행자는 대..